본문 바로가기
음식

한식 대표음식, 지역별 국밥 종류와 유래

by 잡학박씨 2021. 6. 13.
반응형

한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국밥이죠. 외국에서 오래 살아본 경험이 있거나 해외에 자주 나가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내용인데요. 해외에 있으면 가장 먹고 싶은 한식이 국밥 종류입니다. 다른 한식은 재료와 레시피만 있으면 해외에서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국밥은 조금 어렵죠. 

 

우리의 전통 음식. 영양 만점, 속 든든하게 채워주는 국밥과 지역별 대표 국밥 알아보겠습니다.

 

국밥 언제부터 먹었을까?

국밥 종류가 참 많은데요. 종류에 상관없이 어디에서든 쉽게 접할수 있고 자주 먹는 음식입니다. 우리 민족은 국밥을 언제부터 먹었을까요?

 

살펴보면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는 아닙니다. 국밥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한 시기를 대체로 조선 후기로 봅니다. 상공업이 발달한 시점과 연관이 있죠. 화폐가 자리를 잡고 상업이 발달되면서 마을 사이에 주막들이 생겨났죠. 주막에서 주로 팔던 음식이 국밥이었고, 특히 수도 한양에는 장국밥집이 많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장국밥은 간장이나 된장으로 국물 간을 맞춥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국밥을 채소를 이용한 채소국인데, 장국밥은 고기를 많이 사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 후 각 지역별로 대표하는 국밥들이 인기가 많아지고 먹거리가 풍족해진 오늘날에는 단순히 고깃국물이 아닌 하나의 요리라 할 만큼 훌륭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동네 대표 국밥은 뭘까요?

뜨끈한 국물에 고기와 각종 채소가 가득 들어가 든든한 한 끼가 되는 국밥도 지역별로 맛도 특징도 다 다릅니다.

 

서울, 경기

수도권 지역을 대표하는 국밥은 바로 설렁탕입니다. 설렁탕은 과거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 후 남은 소고기 뼈를 이용해 국밥을 만들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선농탕'입니다 서울 동대문 밖 전농동(지금의 제기동)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이야기도 하나의 설입니다. 다른 이야기를 살펴보면 몽골 식문화가 넘어와 지금의 설렁탕이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떻게 시작되었든 지금은 서울, 경기 지역 대표 국밥입니다. 뽀얀 담백한 국물에 깍두기와 함께 먹는 설렁탕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전라도

음식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지역. 전라도는 콩나물국밥이 대표입니다. 특히 전주 지역이 유명하죠. 다른 지역에서는 국물을 주로 육류를 이용해서 만드는 반면, 전라도 지역 콩나물국밥은 멸치나 해산물을 이용해 국물을 만듭니다. 그래서 느끼하지 않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죠. 여기에 콩나물과 고춧가루를 넣어 한층 더 시원한 맛을 더합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콩나물국밥, 숙취에도 좋고 특유의 육류 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국밥입니다.

 

 

충청도

충청도 국밥의 대표는 순대국밥입니다. 순대 하면 유명한 지역이 몇 군데 있죠. 그중에 천안에 있는 병천은 순대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병천순대는 우리가 흔히 보는 순대와 달리 내장과 선지, 야채를 듬뿍 넣어 만듭니다.

 

병천순대가 유명해진 이유는 병천에는 5일장이 있는데, 이때 장에서만 팔던 국밥이 바로 병천순대국밥입니다. 그 맛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지금은 병천 지역에 가면 많은 순대국밥집들이 있어 장날과 상관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단, 한 가지 팁이라면, 검증된 식당을 찾아가서 드시길 바랍니다. 잘못 들어가면 돼지 누린내가 너무 심해 먹기 힘들 정도로 순대를 못하는 집들도 있습니다. 

 

 

경상도

경상도 대표 국밥은 돼지국밥입니다. 예전에는 경상도 지역에 가야만 제대로 된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전국 어디에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전국구 국밥이 되었습니다.

 

돼지국밥은 아픈 우리 역사와 연관이 있습니다. 한국전쟁 때 부산, 경남 지역으로 피난 온 피난민들이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돼지 뼈를 모아 국밥으로 만든 것이 시작이죠. 당시에는 먹을 게 없어 고기 국물 맛이라도 보기 위해 먹던 음식이지만, 지금은 일부러 맛을 위해 먹는 국밥입니다. 돼지국밥은 부추를 넣어 먹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밖에 지역별로 더 많은 국밥들이 있는데요. 하나하나 다 다루기에는 너무 양이 많을 만큼 우리 민족은 국밥을 좋아합니다.^^ 영양만점 속 든든 국밥 많이들 드세요.

반응형